풋살공 어떤걸로 사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축구와 풋살 유튜브를 운영하고 또 풋살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수년간 풋살공의 특성을 몸소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풋살 초보자분들은 풋살공의 사이즈나 축구공과 차이 종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풋살공중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인 스타스포츠의 4가지 풋살공을 비교해보고 특성과 느낌을 말씀드리면 고민하시는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스타 풋살공 매치업(접착구)

스타 브랜드중 가장 가격이 비싼 매치업 접착구 공입니다. 우선 접착구라는 용어는 공의 표면의 조각들의 연결부위가 바늘로 꿰메는 형식이 아니라 접착했다, 즉 틈이 없다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틈이 없다는 것은 물이 안들어간다는 뜻이고 공기의 저항을 덜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접착을 해서 조각들이 잘 안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 사용해봤을때 떨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쨋든 이공은 4가지 공중에 가장 묵직합니다. 그래서 가장 덜 튀긴다고 봐야하구요. 그래서 지면에 가장 잘 들러붙는 느낌입니다.

풋살 고수분들, 발바닥 기술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유리할 수 있고, 잘 안튀기 때문에 공 컨트롤이 더 잘 될수도 있습니다. 이점은 초보자에게 유리한점 이겠네요. 다리에 힘이 부족한 장년층이나, 유소년들에게는 조금 공을 차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2. 스타 풋살공 게임용(매치)

두번째로 가장 많이 쓰이는 노란색의 게임용 매치, 쉽게 매치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매치볼은 접착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덜 묵직합니다. 조금 가볍게 느껴지고 공을 찰때도 좀더 축구공 스러운 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보자분이나 고수분 아무팀에게나 잘 어울리지 않나 싶은데요, 이공은 접착구가 아니기 때문에 실로 꿰멘 봉제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반적인 팀이라면 가장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저희 동호회에서 차봤을때 매치보다 매치업(접착구)으로 변경한 이유는 좀 가볍고 잘튄다 라는 이유였습니다.

잘 튀면 공을 컨트롤하는데 미스가 나서 서로 부딪히거나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는 걸 느꼈기 때문에 저희팀은 매치업을 쓰고 있습니다.

 

3. 스타 풋살공 클럽

세번째 공은 핑크색의 클럽이라는 이름의 풋살공입니다. 이공을 차보면 매치보다는 좀 단단하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겉표면이 방수코팅이 되어 있어서 약간 매끈매끈합니다. 눈이나 비가 왔을때 수중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잘 보이게 핑크색으로 제작한 것 같고요. 유럽축구에서도 눈밭에서 주황 형광색 공으로 축구하는걸 많이 봤죠.

매치보다는 딴딴한 느낌인데, 매치업이나 매치보다 탄력은 적게 느껴집니다. 약간 돌공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공을 메인공으로 쓰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서브볼로 사용하면서 비가오거나 눈이 왔을때 특수한 상황에서 매치를 진행할 때 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 스타 풋살공 매니아

마지막 네번째 공은 매니아 라는 이름의 풋살공인데 노란색과 초록색의 조합의 공입니다. 4가지 풋살공 중에 가장 저렴한 공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표면이 매끈하다는 점인데요, 앞선 3가지 공은 표면이 미세하게 거칠거칠한 돌기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공은 매끈한 보급형의 느낌입니다. 

간혹 풋살하시는 분중에 가볍고 좀 잘튀는 가장 축구공스러운 풋살공을 찾는분들이 계신데, 그런분들에게 저렴하고 축구공스러운 이 매니아 공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이렇게 스타스포츠의 풋살공 4가지의 특성을 알아보았는데요, 비싼게 가장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 팀의 연령과 플레이분위기, 실력, 경기장 환경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공을 고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풋살공은 어차피 소모품이고 싸든 비싸든 계속 발로 차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상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고 계신 동호회 분들은 어떤 풋살공을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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