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화 추천 발볼넓은 브랜드 데스포르치 : 신은거 맞아?

스포츠 & 운동|2019. 10. 29. 11:20

풋살 동호인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풋살화 브랜드 데스포르치,

이름도 생소하고 헷갈려서 다른이름으로 바꿔부르기 일쑤이다. 나역시 데스포르치 풋살화를 직접 보고 알게 된건 얼마 안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가 점령하고 있는 축구 풋살 시장에 데스포르치라는 이름은 매우 생소하다.

하지만 가끔 가끔 한두명씩 이 브랜드 이름을 얘기하곤 했었고, 주변에서 한번씩 이름이 들리고, 또 나에게 결정적인 브랜드 인지도 계기는 풋살 프로팀인 전주매그팀의 홍진호 선수가 신는걸 옆에서 보면서, 아 풋살 세계에서는 데스포르치가 인정받는 브랜드인가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가 직접 신어보고 경기를 뛰고 경험해보지 못한 터라 데스포르치 풋살화가 좋다 나쁘다 편하다 불편하다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안되었고, 반신반의 상태로 풋살화 성능을 인식을 하고 있었다. 

 

풋살동호회를 2년가까이 운영하면서 몇몇의 데스포르치 유저를 만나게 되었고, 실제 나도 몇번 착용해보면서 데스포르치 풋살화 만의 특성을 대충은 알게 되었다. 특징이랄까, 느낌을 알게되었다.

이거 뭐지? 운동화 아니야?

라는 느낌이었다. (군대에서 신던 활동화 아니야?) 기존에 내가 신던 풋살화는 특히 최근에 신고 있는 아디다스 코파 19.1 TF 풋살화는 탄탄한 가죽에 풋살화에 발을 넣었을때 중족부라고 하던가 압박이 심해서 꽉 잡아주는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무기를 장착한 느낌이다.

 

발등의 가죽 또한 발등 슈팅을 할때 공을 묵직하게 쳐내기 위해서 빵빵한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 데스포르치 풋살화는 뭔가 운동화를 신었을때 느껴지는 편안함, 안락함, 압박감이 거의 없는듯한 이 느낌이 아디다스 코파 19.1 과 매우 매우 정반대의 느낌이었다. 극과 극을 만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군대 활동화 처럼 가볍다.

내가 축구인생 30년을 살아오면서 축구화는 항상 몇년씩 신었었는데 그러면서 느낀점은 축구화는 몇달에서 몇년동안 쭉 신어오면서 자기발에 맞춤형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맞춤형으로 변했을때 내발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맨발로 축구를 하는 느낌의 경지에 오게 된다고 체감상 얻은 결론이었다. 그래서 현재 코파19.1도 약간 타이트해서 불편하지만 계속 신다보면 내발에 혼연일체가 되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 신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데스포르치 풋살화는 가볍고 헐거운 느낌이 이미 몇년씩 신어서 말랑말랑해진 느낌이었다. 이걸 편안함이라고 표현해야할지, 질이 튼튼하지않고 안좋네 라고 평가해야할지 애매모호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 결론은 가볍고 편안한 풋살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스피드나, 기술의 발놀림의 상황에서는 좀더 빠른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슈팅할때 발톱이 아플 것 같다.

데스포르치 풋살화는 가벼운 대신 발등면, 발가락 발톱윗부분에 어퍼가 매우 얇았다. 표면을 만지면 발등 발톱이 그대로 만져지는 느낌이었다. 기존에 내가 신는 코파19.1의 그 두툼한 가죽의 발등과 매우매우매우 반대되는 터라 참으로 생소했다. 이걸로 슈팅이 가능한가? 맨발로 차는거 아냐? 발톱 다 깨지고 발가락이 아프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부분은 실제 유저들에게 물어봤을 때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가볍고 좋은데, 슈팅부분이 다소 아쉽다는 것이었다.

 

나 또한 이 풋살화를 신고 리프팅을 시도했을때 발등에 온전히 느껴지는 공에 느낌이 맨발로 리프팅을 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이 부분은 나처럼 칼발이고 발에 살이 별로 없고 힘이 없는분들에게는 단점이라고 느껴질 만 하지만, 발볼이 넓고 두툼하고 강인한 분들에게는 장점이자 환영할만한 포인트 인것 같다. 실제로 발볼이 넓은 풋살화를 찾는분들이 많다. 축구화나 풋살화는 대게 타이트하게 나오기 때문에 발볼이 크신분들은 자기에게 꼭맞는 발볼이 넓은 축구화 풋살화를 찾는게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발바닥 스터드 미끄러울까?

발바닥 스터드의 잔뽕은 풋살 동호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끄럽냐 안미끄럽냐 접지력이 좋냐 안좋냐 하는 것은 풋살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실내 인도어가 아닌 아웃도어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할 때는 건조할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습할 때, 가을겨울철 서리가 껴서 인조잔디가 물기를 머금고 미끄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풋살화 발바닥 스터드에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너도나도 안미끄러운 풋살화 찾아요 라는 소리가 들린다.

 

안 미끄러울때 하면 되죠? 라고 할 수도 있으나, 풋살동호인들은 주로 저녁과 밤시간, 또는 새벽이나 아침일찍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시간이라서 습하고 서리가 끼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다. 어쨋든 데스포르치 풋살화 스터드는 만족할만 한다. 개인적으로 깊이감이 좀 있고 두툼하고 동글동글한 스터드 뽕 모양이 접지력이 좋은 것을 경험을 통해 체감했다. 동호인들 중에 잘 미끄러지는 분들 대다수는 뽕이 길쭉한 형태, 직사각형 형태이며 높이가 낮은 풋살화가 대다수였다. 물론 잘 미끄러지는 분들의 가장 큰 영향은 플레이 스타일이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쏠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느냐 무게중심을 몸 중앙에 놓고 플레이를 하는 선수냐 하는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긴 하다. (이건 운동 기술적인 부분)

디자인 취향 

데스포르치 디자인은 약간 뭉뚱하고 운동화 스럽긴 하지만 개인 취향이 강조되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신선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처럼 남들이 하는걸 똑같이 하는걸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은 남들이 안사는 브랜드를 찾기도 하고 나만이 아는 브랜드를 찾아서 사는 경우가 많다.

데스포르치는 뭔가 생소하지만 풋살 전문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고 전문가들이 착용하는 풋살화인가? 뭔가 해외 브라질이나 이탈리아 같은곳에서 장인이 만든 풋살화 인가 하는 고급 이미지가 생겨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디자인과 색상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매번 똑같은 느낌의 풋살화 강인한 풋살화만 신어왔는데, 좀더 가벼운 이런 풋살화를 신고 했을때 어떤 기술적인 부분과 스피드부분등 경기력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한번쯤은 신어보고 경기해 볼 만하다.

 

결론

가볍다. 발볼 넓다. 편안하다. 안신은것 같다. 맨발로 공차는 것 같다. 덜 미끄럽다. 가격을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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