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화 추천 아디다스 코파 19.1 TF : 믿을만한 건 코파 밖에 없다

스포츠 & 운동|2020. 2. 3. 10:51

젊을 땐 축구를 많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약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풋살의 세계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오르쪽 주발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축구계를 3년정도 떠났다가 체력이 바닥남을 느끼고 체력보강 차원에서 다시 풋살의 세계로 들어온 케이스 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풋살화에 더 관심이 가고 저에 오랜 레전드 풋살화인 아디다스 코파 문디알팀이 많이 해지고 약해져서 새로운 풋살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디다스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디자인도 고려해보고 프레데터 19.1 TF 를 신어보게 되었는데 끈이없는 디자인으로 칼발인 저에게는 풋살화 속에서 발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발등의 어퍼가죽? 도 굉장히 얇고 고무같은 느낌이었고요

천연가죽 코파문디알팀 만 신던 저에게는 요즘 나오는 발등 가죽? 의 느낌은 정말 낯설고 얇아서 신발을 신은 것 같지가 않더군요, 역시 천연가죽이 빵빵하게 들어가 있는 코파 시리즈로 다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코파 신제품 19.1TF 디발라가 신는 코파 축구화의 풋살화 버전인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구매를 위해 찾아보았지만 한국에 이 제품은 거의 구매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외구매대행으로만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디자인과 성능 , 천연가죽의 장점 모두 딱 좋은 이 제품 외에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고무신 같은 프레데터나 X 시리즈를 구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중고나라에 들어가봤습니다.

아디다스 코파 19.1 tf 를 검색해본 순간 따끈따끈한 제품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것도 270 제 사이즈 였습니다. 새벽시간이었는지라 다른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얼른 잡아야겠다 싶어서 연락을 했고 여자저차 해서 제 품안에 거의 새제품 코파19.1TF를 만날수 있었던 것이었죠. 마치 주인을 찾아온 느낌이랄까요.

그럼 제가 주1회 풋살 동호회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유튜브 촬영을 위해 착용하면서 느낀점들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번째. 발등 가죽이 두툼하다. 사진으로 보는것만 봐도 발등부분이 빵처럼 두툼해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연가죽이 쓰여서 두툼하니 저처럼 칼발이고 발에 살이 없는 사람에게는 공을 찰 때 덜 아프고, 무게감이 있어서 공에 파워를 얹혀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압박감이 꾀 크다. 코파 문디알팀을 신을때보다 발을 조여오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신발 안쪽에 보면 밴딩처리가 되있는부분이 있는데 그것의 영향도 있고 신발 자체가 인사이드 부분이 움푹 페인 디자인으로 발볼이 넓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발이 어느정도 칼발인 분들에게 유리한 풋살화 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디자인이 간지난다. 저는 디자인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코파 19.1TF 디자인 특히나 이 사진에서 보는 색상의 조합은 정말 간지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우상인 베컴의 신발 같은 느낌이 들고요, 약간 프레데터 베컴의 화이트 버전과 비슷하면서 트렌디한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가서 심심하지도 않고 정말 이쁜 것 같습니다. 흰색이 아니고 은은한 펄이들어간듯한 베이지라 고급스럽고요. 실제로 코파19.3tf 하얀색은 정말 완전 하얀색이라 약간 실내화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네번째, 접지력이 끝장난다. 풋살동호회를 운영하고 풋살을 즐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접지력 입니다. 어떤 풋살화가 잘 미끄러지냐 안미끄러지냐로 대화가 참 많이 오고가죠. 안 미끄러지는 풋살화 추천해달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요, 우리나라 풋살동호회는 주로 야외에 인조잔디에서 많이 합니다. 시간대는 저녁시간대가 가장많고 아침일찍 하는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시간대는 기온이 떨어지고 서리가 끼고 이슬이 맺히기도 하는 시간대입니다. 바닥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라도 좀 오고 다음날이라면 물이 고여있는부분도 많이 있죠. 즉 미끄러울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미끄러운 환경에서 풋살화 스터드, 즉 뽕의 역활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풋살할때 접지력은 개인의 운동스타일 50% + 풋살화 스터드 50% 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게중심을 많이 쏟는 플레이를 하는 사람과 무게중심을 몸의 중앙에 놓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사람의 차이가 미끄러지는 횟수를 보면 굉장히 크고요. 그다음으로 풋살화의 스터드 인데, 풋살화 스터드를 손톱으로 잡고 움직이면 말랑말랑 움직입니다. 그 움직이는 강도와 모양, 높이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말랑말랑한 강도는 딱딱할 수록 높이는 높을 수록 접지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아디다스 코파 시리즈는 훌륭한 접지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 미즈노, 푸마 여타 풋살화 보다 이 코파시리즈는 스터드 모양이 반달형태로 뭉뚱하고 좀 높아서 좋은 접지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코파 풋살화의 접지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프레데터나 X 등은 잘 모르겠지만요. 

 

이상으로 제 풋살화 아디다스 코파 19.1 TF 를 거의 1년간 신어보고 느끼는 리뷰 아닌 리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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